연이틀 1-0 승리 키움, 창단 18년 만에 최초업적 달성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김민석(좌익수)-김준상(2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임종성(3루수)-박준순(유격수)-김대한(중견수), 선발 투수 최승용.

키움 : 송성문(3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이형종(좌익수)-임지열(1루수)-임병욱(우익수)-송지후(2루수)-김재현(포수)-오선진(유격수),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

이날 경기의 가장 관전포인트는 라울 알칸타라와의 복귀였다. 알칸타라는 지난해까지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상과 부진 등으로 인해 7월 3일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 이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알칸타라는 맥시칸리그에서 현역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었는데, 외국인 타자 2명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키움이 마운드에 과부하가 걸리자, 알칸타라를 데려왔고, 공교롭게도 첫 등판이 '친정' 두산과 맞대결로 성사됐다.

멕시칸리그에서 꾸준히 등판을 이어가고 있었던 만큼 홍원기 감독은 알칸타라는 투구수와 이닝에 제한을 걸어두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알칸타라는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알칸타라는 1회 경기 시작부터 선두타자 김민석을 상대로 무려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김준상에게 2루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소 힘겨운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이후 이닝을 거듭하면서 더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기 시작했다.

1회 위기를 극복한 알칸타라는 2회에도 임종성에게 몸에 맞는 볼, 김대한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두 번째 위기 상황에 놓였으나,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회에도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고, 4회에는 선두타자 임종성에게 2루타를 맞는 등 1사 3루의 위기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상황에서 두산 타자들을 요리하며 순항했다.

4회초 수비가 종료된 시점에서 알칸타라의 투구수는 71구로 많은 편에 속했는데, 5회부터는 완전히 적응을 한 모습이었다. 알칸타라는 5회 김준상을 2루수 땅볼, 양의지를 삼진,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고, 6회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내친김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까지 완성했다.

경기 초반 알칸타라가 꾸역투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키움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안타를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후 임지열이 삼진을 당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임병욱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확보했고, 김재현이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날(31일) 두산은 키움 마운드를 상대로 단 2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했으나, 무려 5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키움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출루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면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허덕였는데, 이날도 흐름은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알칸타라를 상대로 6안타 1볼넷을 얻어내며 무려 다섯 번의 득점권 찬스를 확보하는 등 7명의 선수들이 출루했지만, 또 점수를 손에 넣지 못했다. 룰라벳 가입코드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전날(31일) 선발로 등판한 잭 로그와 마찬가지로 최승용도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 최승용은 2회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6⅓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호투했지만,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두산은 알칸타라가 교체된 이후에도 키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반대로 키움은 두산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지난 4월 27일 이후 35일 만에 2연승을 달렸다. 특히 2008년 창단된 히어로즈는 구단 사상 최초로 이틀 연속 1-0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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